[울면서 걷는다] 영화 '그녀의 속도' 감독 한여울이 전하는 위로

울면서 걸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오늘도 상처받은 나에게 울어도 한걸음씩 나아가기 위해 누구나 각자의 속도가 있다. 이 땅의 모든 느린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 <그녀의 속도>의 감독 한여울의 첫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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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그 끝에는 빛나는 내가 있던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만 21세에 첫 영화를 만든 젊은 영화감독 한여울은 천천히 걷는다.스스로 때로는 물고기, 종이 인형, 또 느릿느릿 거북이라고 하고, 그녀는 자신의 영화 제목처럼 그녀의 속도로 걷는다.따사로운 햇살만으로 꽃은 피지 않는다.가끔은 몇 방울의 빗방울이, 바람이, 약간의 먼지가, 거친 흙이 나를 더 튼튼하고 찬란하게 만든다.’ 그래서 가끔 밀려오는 고난에 울더라도 뒤로 가지 말자,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자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동시에 너에게 말을 건넨다.

아무도 울지 않는 날은 없다 혼자 울면서 걷는다 해도 경계를 지나 문턱을 넘어 행복을 찾아 천천히 걸으면 끝까지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상처받아서 매일 울었어.모두 내 그림을 비웃었고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그런데 나는 그 말을 듣고도 밤새 그림을 그렸고 다음날도 그림을 그렸고 몇 년 동안 그렇게 그림만 그렸다.그리고 내 그림에 이야기를 붙여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어.그러자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내 애니메이션을 보고 행복해졌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점점 깨닫기 시작했다.울면서도 계속 걸어야 하는 이유를.책의 미리보기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평소 같으면 웃어버렸을 의미 없는 상대의 말이 단검이 되어 꽂히는 날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이미 거칠어졌으니까요. 하는 일이 잘 안될 때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포용해 줄 만큼 마음이 현재 여유롭지 않아서일까요? 알면서도 괜히 심술궂어요. 어느 순간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침묵합니다. 당신과 나 사이의 틈을 억지로 만들어내거나 틈을 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관계, 그 상태를 유지한 채 잠시 내려 놓는다. 침묵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외침입니다. _’침묵’ 21페이지평소 같으면 웃어버렸을 의미 없는 상대의 말이 단검이 되어 꽂히는 날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이미 거칠어졌으니까요. 하는 일이 잘 안될 때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포용해 줄 만큼 마음이 현재 여유롭지 않아서일까요? 알면서도 괜히 심술궂어요. 어느 순간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침묵합니다. 당신과 나 사이의 틈을 억지로 만들어내거나 틈을 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관계, 그 상태를 유지한 채 잠시 내려 놓는다. 침묵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외침입니다. _’침묵’ 21페이지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20대 말에 있는 나에게 누가 몇 살이냐고 물으면 잠시 쪄버린다. 다음 질문이 기대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뭘 하는 사람인지 불분명해요. 직업을 묻거나 뭐하냐고 물으면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대답하는 것이 편할 때도 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닌데 괜히 억울해요. _’3대 개똥철학’ 45페이지20대 말에 있는 나에게 누가 몇 살이냐고 물으면 잠시 쪄버린다. 다음 질문이 기대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뭘 하는 사람인지 불분명해요. 직업을 묻거나 뭐하냐고 물으면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대답하는 것이 편할 때도 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닌데 괜히 억울해요. _’3대 개똥철학’ 45페이지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주위에는 항상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람 곁을 쉽게 떠나려고 하지 않아요. 말하지 않으면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없고 오해만 늘어납니다. 좋은 사람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은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런 감사함과 미안함을 말로 예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_’말 예쁘게 하는 사람’ 55쪽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주위에는 항상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람 곁을 쉽게 떠나려고 하지 않아요. 말하지 않으면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없고 오해만 늘어납니다. 좋은 사람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은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런 감사함과 미안함을 말로 예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_’말 예쁘게 하는 사람’ 55쪽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주위에는 항상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람 곁을 쉽게 떠나려고 하지 않아요. 말하지 않으면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없고 오해만 늘어납니다. 좋은 사람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은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런 감사함과 미안함을 말로 예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_’말 예쁘게 하는 사람’ 55쪽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주위에는 항상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람 곁을 쉽게 떠나려고 하지 않아요. 말하지 않으면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없고 오해만 늘어납니다. 좋은 사람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은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런 감사함과 미안함을 말로 예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_’말 예쁘게 하는 사람’ 55쪽저자 한여울 영화감독을 꿈꾸는 암사동 나그네어릴 때부터 툭하면 울고 있었다.슬프더라도 울어서 좋아하지도 울고 행복하기도 울다.그 중에 감동했을 때 가장 많이 울다.대학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전공했다.가끔 일을 하고, 가끔 맛있는 커피를 사서 마신다.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글이나 그림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그것이 영상화되고 세상에 공개했을 때 가장 자극적이고 행복하다.대표 작품에는<문어를 그리는 아이>(2013),<그녀의 속도(2018)가 있다.피루모그라피 2013<아빠 얼굴>, 애니메이션<문어를 그리는 아이>2016<한개 그리고 하나>,<당신에게 바나나>,<자장가>2018<그녀의 속도>작가 챠은넬잉스타그람@yeomi_writer블로그 brunch.co.kr/@yeoulhan어릴 때부터 툭하면 울었다. 슬퍼도 울고 좋아도 울고 행복해도 운다.그중 감동했을 때 가장 많이 운다. 대학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전공했다. 가끔 일을 하고 가끔 맛있는 커피를 사 마신다.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글이나 그림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그게 영상화돼 세상에 공개됐을 때 가장 자극적이고 행복하다. 대표 작품으로는 <낙지 그리는 아이>(2013), <그녀의 속도>(2018)가 있다. 필모그래피 2013 <아빠 얼굴>, 애니메이션 <문어 그리는 아이> 2016 <하나 그리고 하나>, <너에게 바나나>, <자장가> 2018 <그녀의 속도> 작가 채널 인스타그램 @yeomi_writer 블로그 brunch.co.kr/ @yeoulhan어릴 때부터 툭하면 울었다. 슬퍼도 울고 좋아도 울고 행복해도 운다.그중 감동했을 때 가장 많이 운다. 대학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전공했다. 가끔 일을 하고 가끔 맛있는 커피를 사 마신다.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글이나 그림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그게 영상화돼 세상에 공개됐을 때 가장 자극적이고 행복하다. 대표 작품으로는 <낙지 그리는 아이>(2013), <그녀의 속도>(2018)가 있다. 필모그래피 2013 <아빠 얼굴>, 애니메이션 <문어 그리는 아이> 2016 <하나 그리고 하나>, <너에게 바나나>, <자장가> 2018 <그녀의 속도> 작가 채널 인스타그램 @yeomi_writer 블로그 brunch.co.kr/ @yeoulhan